ATC의 간판 스테디셀러, 퀄러티 다른 그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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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셀프보다 더 높은 세계, 각 브랜드의 대표 플로어스탠드 스피커들 


ATC          

SCM40 Ver.2



ATC의 간판 스테디셀러, 퀄러티 다른 그 품격


글 | 김문부


 일단 스피커 제조사의 등급을 볼 때 가장 먼저 신경 쓸 것은, 자사에서 모든 공정이 이뤄지는가, 자사 유닛을 쓰는가, 인클로저까지도 직접 가공하는가, 정도일 것이다. 그만큼 이 모든 것을 제조사에서 직접 완성하면, 그 퀄러티나 최적화는 당연히 완성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쉽게 말해 출발점이 다르다는 이야기. ATC 역시 스피커 제작의 모든 것을 자사에서 해결해 내는 업체로 유명하다. 특히 엔트리부터 최상급기까지 모두 같은 공정을 거치게 되는데, 왜 ATC의 엔트리 제품까지도 ATC 사운드와 퀄러티를 품고 있는지 그 해법이 여기에 있다. 


ATC는 다양한 스피커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데, 엔트리, 클래식, 그리고 타워, 스페셜 시리즈로 그레이드를 높여 가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엔트리 시리즈의 주력 톨보이 제품이라 할 수 있는 모델로, 오랫동안 스테디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SCM40 Ver.2라는 스피커이다.


SCM40 Ver.2는 엔트리 라인 특유의 디자인 레이아웃을 담고 있다. 일반적인 직각형에서 벗어나, 후면을 라운드 처리하여 포인트를 주고 있다. 모든 엔트리 라인업이 같은 포맷으로 통일감을 주고 있는데, ATC 특유의 직각형 남성적 디자인보다 조금 힘을 뺀 모습이 우아하게 느껴진다. 인클로저 퀄러티도 상당히 좋은데,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엔트리의 조잡한 마감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 ATC답게 묵직한 무게도 자랑하는데, 100cm에 조금 못 미치는 크기이지만, 무게는 무려 31kg에 달하는 우람함을 보여준다. 참고로 SCM40 버전의 액티브 제품도 출시하고 있는데, 앰프를 탑재한 이쪽의 가성비도 대단하다. 



유닛 구성은 3웨이 3스피커. ATC의 실제 진가는 3웨이에서 펼쳐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3웨이의 ATC는 확실히 강력하다. 그 강력함의 기반은 역시 소프트 돔 미드레인지가 확실한 중심이 되어준다. 7.5cm 사양이며, 380Hz-3.5kHz를 담당하는데, 그 근사한 중역은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다. 우퍼는 16.4cm의 유닛인데, 밀폐형 저역의 진수를 들려주는 모델이다. 스펙상은 48Hz까지인데, 체감상으로 더 내려가는 느낌. 그리고 신형부터 새롭게 적용된 ATC 제작 2.5cm 트위터가 마련되어 있다. 이로써 모든 유닛들이 ATC 사양으로 완벽히 튜닝되었는데, 그 덕분인지 매칭에 대한 부담도 확실히 적어졌다. 전체 주파수 응답은 48Hz-22kHz의 사양이며, 감도는 85dB, 임피던스는 8Ω으로 세팅되어 있다. 크로스오버 주파수는 380Hz, 3.5kHz로 세팅되어 있으며, 앰프 출력은 75-300W 정도로 권장하고 있다.


사운드는 확실히 ATC. 같은 정확함이라도 그 급수가 다르다. 실제 녹음 그대로의 사운드가 사실 이런 것이라는 것을 깨우칠 만큼, 세밀한 표현력과 음의 단정함 자체가 이미 새로운 세상이다. 특히 자연스러운 저역, 밀도감 있는 중역, 더없이 깨끗한 고역 등 오디오적으로 환호할 만한 많은 것들이 녹아들어 있다. 들으면 들을수록 엔트리에서도 이 정도라면, 도대체 상급기에서는 어떤 사운드란 말인가 궁금증이 들 수밖에 없는 제품. 확실히 오랜 스테디셀러에는 그 이유가 있다. 




수입원 (주)다미노 (02)719-5757

가격 1,320만원   구성 3웨이 3스피커 

인클로저 밀폐형 

사용유닛 우퍼 16.4cm, 미드레인지 7.5cm, 트위터 2.5cm 

주파수 응답 48Hz-22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80Hz, 3.5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5dB/W/m 

권장 앰프 출력 75-300W 

크기(WHD) 37×98×30.5cm   무게 31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