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C만의 마법과도 같은 고품격 음색에 감탄



Special


2022년을 빛낸 베스트 오디오 시스템 Part.2


ATC

SCM100 PSLT SE



ATC만의 마법과도 같은 고품격 음색에 감탄


글 | 최성근(hifi.co.kr)


 ATC 스피커는 2023년 하이엔드 오디오 스피커 중 가장 귀한 존재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ATC의 경쟁자는 ATC뿐이다. 적어도 소프트 돔 트위터를 채용한 하이엔드 오디오 스피커 중에서는 경쟁자가 없다. 만일 다이아몬드 트위터를 채용한 스피커와 맞비교된다 할지라도 취향에 따라 ATC에 완전히 손을 들어 줄 사람도 많을 것이다. 적어도 여기 이 글을 작성 중인 내가 있다. 


 ATC는 지나친 자신감에 사로잡혀 있는 듯하다. 기존 클래식 모델을 뛰어넘는 제품에 단순히 SE라니…. 무언가 더 화려하고 특별한 이름을 붙여도 될 것 같은데…. 그중에서도 SCM100 PSLT SE는 외적인 사치를 맘껏 부렸으며, ATC 최초로 Square 캐비닛 디자인을 커브드 형태로 진화시켰다. 압도적인 내구성을 갖춘 12.5인치 우퍼는 사실 파워풀하다 못해 넘치는 에너지를 지녔는데, 이를 감당할 캐비닛은 그 소재가 무엇인지 물어볼 필요조차 없을 만큼 엄청난 흡음 요소들을 갖췄다. 그래서 Square 캐비닛 디자인을 고집할 수 있는 것이며, 이것은 현재 현대 스피커들과 경쟁 가능하고 심지어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오직 ATC만의 마법과도 같은 기술이다. 그럼에도 커브드 디자인을 통해 좀더 세련되고 더 세밀한 재생음을 확보했다. 



비단 캐비닛만의 변화는 아닐 것이다. SE만을 위해 고안된, 각기 대역을 담당하는 드라이버를 다듬어 사용하는 것도 큰 이유일 것이다. 사실 타악기의 표현력에서 ATC를 능가하는 스피커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 이것은 클래식 라인업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고역에 있어 뉘앙스가 풍부하다 못해 넘치는 고품격의 음색이 SCM100 PSLT SE에는 스며들어 있다. 



수입원 (주)다미노 (02)719-5757

가격 7,900만원   

구성 3웨이 3스피커   

사용유닛 우퍼 31.4cm SB75-314SL, 미드레인지 7.5cm SM75-150S, 트위터 2.5cm SH25-76S 

재생주파수대역 32Hz-25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380Hz, 3.5kHz   

출력음압레벨 88dB/W/m 

크기(WHD) 41.9×115×59.2cm   

무게 74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