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셀프의 마스터피스, ATC의 멋진 스테디셀러



Special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실력으로 인정받은 북셀프 스피커 총집합


ATC

SCM19 Ver.2



북셀프의 마스터피스, ATC의 멋진 스테디셀러 


글 | 김문부


 브랜드에 도전 의식이 있다는 것이 이상한 어조이지만, 지금 언급할 제조사는 묘하게 한 번쯤 완벽히 꾸려보고 싶다는 선망을 품게 된다. 그냥 막연히 그거 울리기 어려운 브랜드 아니냐고 지레 겁부터 먹고 보기도 하지만, 실제 접해보면 그렇게 겁까지 먹을 수준도 아니다. 요즘 신작 앰프들의 출력 효율이 워낙 좋다 보니, 웬만큼은 다 제법 잘 울려주는 시점이기도 하다. 특유의 밀도감 있는 중독적인 중음, 아래로 뚝 떨어지는 완성형 저음, 스튜디오 퀄러티의 정확한 고음 등 하이파이에서 누구든 꿈꾸는 도파민 요소들이 참 많은 매력의 브랜드, 바로 ATC에 대한 이야기이다. 


ATC라면 역시 지레 구동력에 겁부터 먹는 대형기들이 엄청난 위용과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데, 북셀프에서도 그 특유의 능력들은 쉽게 희석되지 않는다. 역시 소위 말하는 스테디셀러 북셀프 라인업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 ATC인데, SCM20부터 시작해서, SCM19, SCM11, SCM7 등 주목할 만한 제품들이 그레이드별로 잘 세분되어 있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실력과 가성비, 두 포지션을 절묘하게 아우르는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바로 SCM19 Ver.2를 소개한다. 



SCM19 Ver.2의 유닛 구성은 2웨이 2스피커, 밀폐형으로 역시 어느 정도 구동력이 필요한 제품이다. 우퍼는 15cm로 ATC가 자랑하는 슈퍼 리니어 사양인데, 수없이 언급되는 그 ATC의 단단하고 정확한 저음이 여기서부터 출발한다. 실제 중·저음의 레퍼런스가 도대체 무엇인지 혼란스럽다면, 이 제품을 들어보면 대번에 이해할 수 있다. 트위터는 ATC가 자력 개발한 신 유닛으로, 표준적인 2.5cm 사양이 탑재되어 있다. 이를 통한 주파수 응답은 54Hz-22kHz. 크로스오버는 2.5kHz로 세팅되어 있고, 8Ω의 임피던스와 85dB의 감도를 가지는 스펙이다. 



실제 사운드는 왜 이 제품이 오랜 스테디셀러로 살아남았나 이해되는 그 소리가 중심되어 있다. ATC에서 기대하는 그 거대함과 정확함, 그리고 음의 탄력까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적절한 출력만 바탕 되면, 일체 머뭇거림이 없고, 빠른 스피드로 음을 표현하는데, 과장됨 없이도 이렇게 음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이 확실히 다른 브랜드와 차별화되는 점이다. 마치 톨보이 제품으로 듣는 듯한 음의 체급이 결코 낯설지 않다. 당연하다는 듯이 툭툭 내뱉는 그 음의 표현이 확실히 ATC의 레퍼런스에 다가가 있다. 사실 ATC 제품들이 엔트리라고 크게 수준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지만, 확실히 그중에서 격이 다름을 보여주는 제품, 엔트리 시리즈 최고의 북셀프 명작답다. 




수입원 (주)다미노 (02)719-5757

가격 638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밀폐형   사용유닛 우퍼 15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54Hz-22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5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5dB/W/m   권장 앰프 출력 75-300W   크기(WHD) 26.5×43.8×30cm   무게 17.8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