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하이엔드 프리 · 파워 앰프의 진수



현대 하이엔드 프리·파워 앰프의 진수


글 | 성연진(audioplaza.co.kr)



5년 단위로 꾸준히 기념 에디션을 내놓고 있는 그리폰이 최근 발매한 35주년 기념작이자 엔트리급 분리형 앰프가 바로 에센스(Essence)이다. 그리폰(Gryphon)스럽게 여전히 쉽게 범접할 수 있는 가격의 앰프는 아니지만, 그리폰에서는 가장 저렴하고 합리적인(!) 경제성을 자랑하는 앰프가 바로 에센스이다. 에센스의 기본 콘셉트는 35주년 애니버서리 에디션이긴 하지만 단지 자사의 세월을 기념하기 위한 포장용으로 만든 앰프는 아니다. 오히려 이 앰프는 엔트리 모델이지만, 새로운 그리폰의 시작을 알리는 모델이다. 창업자이자 디자이너인 라스무센은 회사 경영에서 은퇴하고 이제는 제품 디자인 자체에만 전념하며, 마지막으로 디자인 감각을 모두 불태워 내며 제품 개발에만 전력투구하게 되었다. 또한 회로 개발도 30년 가까이 그리폰의 기술을 담당해 온 톰 뮐러가 라스무센과 짝을 이뤄 신세대 그리폰 사운드 개발에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다.



신작 에센스는 이처럼 회사의 시스템이 바뀐 새로운 그리폰의 출발점을 알리는 모델인 것이다. 덕분에 안틸레온 EVO 시리즈의 등장 이후 5년 만에 탄생된 새 분리형 앰프는 모든 면에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물론 클래스A의 회로 토폴로지는 플래그십 메피스토의 그것을 그대로 차용하고 있지만, 사운드적으로는 매우 색다른 변화를 만들어냈다. 중후하며 노블한 음악적 사운드의 그리폰 컬러가 훨씬 중립적이고, 훨씬 스피디하며, 훨씬 다이내믹스가 개선된 사운드로 젊어진 것이다. 여전히 커다란 플로어스탠더들을 구동하는 탁월한 힘과 스케일의 여유는 변함없는 그리폰 사운드 그 자체지만, 더 세련되고 디테일하며 투명도 높은 사운드로 현대적인 고해상도 녹음들의 와이드 레인지하며 다이내믹스 높은 음악 재생에 이상적인 혈색 좋고 젊은 그리폰이 탄생된 것이다. 디자인과 기술을 책임진 두 노장이 작정을 하고 만든 신세대 하이테크 그리폰의 시작이다. 새로운 엔트리급 분리형 앰프는 그리폰 새로운 하이엔드 사운드로, 첨단 스트리밍과 고해상도 재생의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현대 하이엔드 앰프의 진수가 무엇인지를 사운드로 입증하고 있다.




Essence Preamplifier

가격 2,100만원

아날로그 입력 RCA×3, XLR×2 

아날로그 출력 XLR×1, Sub Out×1, Tape Out×1 

그린 바이어스(Green Bias) 지원 

주파수 대역 0.1Hz-1MHz(-3dB) 

입력 임피던스 50㏀(XLR), 25㏀(RCA) 

출력 임피던스 15Ω(XLR), 22.5Ω(RCA) 

파워 서플라이 커패시터 26000㎌×2

크기(WHD) 47×16.5×38.5cm 

무게 13.4kg


Essence Stereo

가격 2,700만원

실효 출력 50W(8Ω), 100W(4Ω), 190W(2Ω) 

아날로그 입력 XLR×1 

그린 바이어스(Green Bias) 지원 

주파수 대역 0.3Hz-350kHz(-3dB) 

입력 임피던스 20㏀(XLR) 

출력 임피던스 0.015Ω 

파워 서플라이 커패시터 440,000㎌ 

게인 +31dB 

크기(WHD) 47×24×46cm 

무게 45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