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음악과 사운드의 쾌감 자체에 빠져들게 만들다



Special

각 브랜드를 대표하는 대형기 및 플로어 스탠더 실력기들을 알아보다 


Gryphon         

Kodo



오직 음악과 사운드의 쾌감 자체에 빠져들게 만들다


글 | 성연진(audioplaza.co.kr)


 각 브랜드의 대형기 및 플로어 스탠더라는 주제조차도 훌쭉한 느낌이 들게 만드는 것이 그리폰(Gryphon) 고도(Kodo)의 개성이자 가치이다. 높이 2.3m, 4개의 타워, 70kg 무게의 우퍼용 파워 앰프가 더해진 채널당 400kg이 넘는 거구의 사양은 이번 특집에서 이를 능가하는 경쟁자를 떠올릴 수 없게 만들 정도이다. 애초부터 우퍼를 분리하고 초대형 라인 어레이 디자인으로 설계된 고도는 일반적인 가정 환경을 위한 스피커가 아니라 대형 리스닝 룸을 산정하고 기획된 초 하이엔드급 몬스터 스피커이다. 6억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은 이미 선택할 수 있는 사람의 숫자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내용도 가격에 걸맞은 울트라급이다. 문도르프와 공동 개발한 그리폰 전용 AMT 트위터를 시작으로 1채널당 4개의 미드레인지, 6개의 미드·베이스, 그리고 8개의 8인치 우퍼가 달린 액티브 서브우퍼는 최대 4,000W의 출력으로 저음에 대한 한계를 지워버렸다. 특히 압도적인 파워와 규모를 자랑하는 베이스 타워는 그리폰이 자랑하는 Active Q 컨트롤과 Room Adaptive Q 컨트롤러가 더해져 스무드하게 공간에 최적화된 저음을 구사하도록 해준다. 이는 앰프에 대한 부담을 제거하여 출력이 높지 않은 고순도 진공관 앰프로도 초대형 스케일의 사운드를 들려줄 수 있도록 해준다. 물론 고도의 베스트 매칭은 몬스터급 시스템인 커맨더 프리앰프와 에이펙스 모노럴 파워 앰프이다. 



커맨더와 에이펙스 풀 시스템이 더해진 고도의 사운드는 음의 스케일과 다이내믹스, 파워 같은 힘과 규모적인 부분에서 혀를 내두르게 만든다. 그보다 더 놀라운 점은 그런 괴력 같은 힘을 지녔음에도 중·고역의 정보량과 섬세함, 그리고 해상력, 디테일에서도 가격에 걸맞은, 차원이 다른 레벨의 소리를 들려준다. 딱히 그리폰의 소리, 그리폰의 색채 같은 이야기가 필요 없는 새로운 차원의 사운드인 것이다. 음질이 좋고 나쁨이나 성능의 장단점 같은 평가가 아닌, 오직 음악과 사운드의 쾌감 자체에 빠져들게 만드는 한마디로 음악이자 악기 그 자체인 스피커이다. 




수입원 (주)다미노 (02)719-5757

가격 6억9,000만원(Wooden Wings)   구성 4웨이 

사용유닛 우퍼(8) 20.3cm, 미드레인지(High, 4) 11.4cm, 

미드레인지(Low, 6) 13.9cm, 트위터 AMT 

실효 출력(Bass) 1000W, 클래스AB   게인(Bass) +32dB 

파워 서플라이 커패시터(Bass) 180,000㎌×2 

재생주파수대역 16Hz-25kHz(-3dB) 

크로스오버 주파수 50Hz, 700Hz, 2.5kHz   임피던스 4Ω 

출력음압레벨 96dB/W/m   액티브 Q 컨트롤 지원 

X-over 바이어스 지원 

크기(WHD) 54×237.5×88cm(베이스 타워), 

44×232×66cm(미드/하이 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