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와 디지털, 그 멋진 세상 속으로



Best Matching


ATC SCM19 Ver.2

LAB12 Integre4

REKKORD Audio F300

Volumio Primo V2



아날로그와 디지털, 그 멋진 세상 속으로


글 | 김문부


요즘 정말 음악 듣기 좋은 환경이다. 아날로그 쪽이라면 가성비 좋은 턴테이블 제품들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으며, 디지털 쪽이라면 고음질 음원을 무선으로 정말 편하게 즐길 수 있다. 덕분에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동시에 운용하는 이들이 많아졌는데, 이번 베스트 매칭은 기존 하이파이 시스템에 가성비 좋게 아날로그·디지털 시스템을 추가하는 느낌으로 매칭을 꾸려 보았다. 바로 ATC SCM19 Ver.2 스피커, LAB12 Integre4 인티앰프, 렉코드 오디오 F300 턴테이블, 볼루미오 프리모 V2 DAC·스트리머 구성이다. 스피커와 앰프에 힘을 쏟고, 소스기기 쪽에서 가성비를 갖춘다는 콘셉트이다. 



우선 ATC SCM19 Ver.2. 역시 SCM19, SCM11, SCM7로 이어지는 엔트리 시리즈 북셀프 맞형 모델로, 3웨이 상위 모델로 넘어가는 첫 번째 계단을 멋지게 완성하는 제품이다. 2웨이 구성이지만 ATC의 진면모를 느끼기에 충분하고, 밸런스 잘 잡힌 2웨이의 완성도 높은 무대를 만끽할 수 있다. 유닛 구성은 2웨이 2스피커, 밀폐형 제품이다. 우퍼는 15cm로 ATC가 자랑하는 슈퍼 리니어 사양. ATC 특유의 중·저음 핵심이 여기에 있는데, 일단 들어보면 왜 ATC에 빠지게 되는지 알 수 있다. 트위터는 ATC가 자력 개발한 유닛으로, 2.5cm 사양이 탑재되어 있다. 이를 통한 주파수 응답은 54Hz-22kHz. SCM20과 비교해도 그리 큰 차이 나지 않는 스펙으로, 정확하고 응집력 있는 소리가 발군이다. 크로스오버는 2.5kHz로 세팅되어 있고, 8Ω의 임피던스와 85dB의 감도를 가진다. 역시 SCM20과 더불어 ATC의 스테디셀러 북셀프로 명성 높은 제품이다. 



다음으로 LAB12 Integre4에 대한 이야기이다. 무려 그리스 태생이다. 요즘 그리스에서 날아온 오디오 브랜드들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그 선두에 역시 LAB12라는 브랜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새로운 얼굴의 진공관 앰프들이 소식을 감춘 상태이기도 한데, LAB12는 오랜만에 등장한 실력파 진공관 브랜드라서 더욱 관심이 간다. Integre4는 이들의 주력 제품으로, KT150을 아주 멋지게 요리하여 LAB12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린 화제작이다. 특이하게도 고품질 OLED 디스플레이를 큼지막하게 담아냈는데, 역시 요즘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으로, 실제 정보를 크게 크게 볼 수 있어서 정말 편리하다. 출력은 65W이며, 간단한 바이어스 조정으로 EL34, 6550, KT88, KT120 등 다양한 튜브 롤링이 가능하다. 사운드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제로 피드백 설계도 착실히 이루어냈으며, 볼륨은 전동식 블루 벨벳 알프스를 사용하여 퀄러티를 높였다. 전원 쪽에도 힘을 실었는데, 11개의 낮은 ESR 및 고용량 커패시터를 투입하여, 출력 및 다이내믹 상승을 유려하게 이끌어내고 있다. 아날로그 입력은 5개의 RCA를 채용하고 있고, 헤드폰 앰프 역시 담아냈는데 이쪽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좋은 편이다. 참고로 헤드폰 출력단은 특이하게도 전면이나 후면이 아니라 상단에 위치하고 있어, 사진에서는 잘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다음으로 소스기기 쪽이다. 먼저 렉코드 오디오(REKKORD Audio)의 F300 턴테이블이다. 재미있게도 벨트 드라이브 방식의 풀 오토매틱 제품이다. 단순히 초심자를 위한 제품이라기보다는, 좀더 편하게 LP를 들을 수 있게 한다는 것에 더 초점이 맞춰진 콘셉트이다. 사운드 역시 입문용으로는 굉장히 만족할 만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엔트리 제품들이 뭔가는 비어 있고, 째지는 듯한 고음 중심의 사운드를 낼 때가 많은데, 이쪽은 정말 유려한 아날로그적인 중·저음의 윤기를 맛볼 수 있다. 그리고 요즘 가성비로 크게 주목 받고 있는 네트워크 플레이어 볼루미오(Volumio)의 프리모(Primo) V2 제품도 소개한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전작 프리모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사실 디자인부터 완전히 달라졌기 때문에, 그야말로 새로운 제품이라 봐도 무방한데, 내부적으로도 입·출력단부터 스펙까지 파워업된 부분이 많다. 디지털 출력은 코액셜 하나, 아날로그 출력은 XLR과 RCA 각각 하나씩, USB는 2.0과 3.0 모두를 지원한다. 마이크로 SD 카드 역시 지원되도록 슬롯이 제공되고 있으며, 모니터와 연결할 수 있는 HDMI 출력을 마련해두고 있다. 최신의 볼루미오 3 버전 역시 탑재되어 있다. 역시 최적화되어 앱이나 웹 페이지를 통해 컨트롤할 수 있는데, 프리미엄 기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당연히 타이달, 스포티파이, 코부즈 등 인기 스트리밍 서비스와 쉽게 연동되고, 방대한 웹 라디오 역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스포티파이 커넥트/타이달 커넥트 및 룬 레디도 정식 인증 받아 좀더 간편한 자신만의 라이브러리로 활용할 수 있다. DAC는 ESS의 ES9038Q2M을 사용해 멋지고 자연스러운 하이파이 사운드를 구현해내는데, 볼루미오 특유의 튜닝까지 더해져 퀄러티 높은 음악 무대를 완성해 내는 제품이다. 



지금의 시스템에서 간단히 포노 앰프를 추가하고, 음악을 들어본다. 우선 아날로그부터. 역시 특유의 질감은 음악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가볍게 날리는 듯한 음이 아니라, 묵직하지만 담백하게, 소란스럽지 않은 깨끗함의 미덕을 정말 그레이드 높게 표현해준다. ATC 특유의 정확함과 LAB12의 따뜻함, 그리고 렉코드 오디오의 아날로그적 울림이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준다. 다른 음반도 자꾸만 걸게 만드는 그 특유의 중독성은 굉장히 오랜 시간 이 시스템 앞을 떠나지 못하게 만든다. 다음으로 프리모 V2로 무선 환경에서 음원들을 플레이해 본다. 역시 높은 수준의 해상력이 그동안 스쳐 지나가고 잃어버렸던 많은 정보들을 세밀하게 캐치하게 만든다. 단순히 분석적인 소리가 아니라 LAB12의 진공관 사운드와 만나 도톰하고 예쁘게 살집이 붙은 따뜻한 음 처리가 굉장히 매력 있다. 저가 네트워크 제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역이 깎여 나간 듯한 텅 빈 사운드와는 완전히 다른 그야말로 알로 가득 찬 제철 음식을 맛보는 듯하다. ATC의 깨끗한 중·고음과 명료하고 정확한 저음도 빛을 발하는데, 확실히 과장되지 않는 그 음이 소리에 쉽게 질리지 않게 만든다. 오래 들을수록 이들의 진가는 더욱 살아나는데, 서로가 서로를 보완하는 음의 시너지가 매칭의 완성도를 더욱 높인다.  




ATC SCM19 Ver.2

가격 580만원   구성 2웨이 2스피커   인클로저 밀폐형   사용유닛 우퍼 15cm, 트위터 2.5cm 

재생주파수대역 54Hz-22kHz(-6dB)   크로스오버 주파수 2.5kHz   임피던스 8Ω 

출력음압레벨 85dB/W/m   권장 앰프 출력 75-300W   크기(WHD) 26.5×43.8×30cm 

무게 17.8kg


LAB12 Integre4

가격 870만원   사용 진공관 KT150×4, 6N1P×4   실효 출력 65W   아날로그 입력 RCA×5 

주파수 응답 15Hz-60kHz(-1dB)   입력 임피던스 50㏀   출력 임피던스 4-8Ω 

헤드폰 출력 지원   크기(WHD) 43×19×29cm   무게 20kg


REKKORD Audio F300

가격 97만원   구성 벨트 드라이브, 풀 오토매틱   속도 33, 45RPM   와우 & 플러터 0.06%   

플래터 알루미늄   톤암 8.3인치   카트리지 오디오 테크니카 AT-91  

 크기(WHD) 43×13×36.5cm   무게 6kg


Volumio Primo V2

수입원 (주)다미노 (02)719-5757

가격 140만원   디지털 입력 USB A(2.0)×1, USB A(3.0)×1, Net×1, Micro SD×1 

디지털 출력 Coaxial×1   HDMI 지원   아날로그 출력 RCA×1, XLR×1   출력 레벨 2V 

블루투스 지원(Ver5.0)   룬 레디 지원   에어플레이 지원   네트워크 지원   

전용 어플리케이션 지원(Volum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