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보적인 경험, 완벽함에 감탄과 찬사를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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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DAX 

Studio·Player



독보적인 경험, 완벽함에 감탄과 찬사를 보내다


글 | 김문부


그야말로 충격적인 데뷔를 보여주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그 가격에 걸맞은 놀라운 퍼포먼스는 본격 하이엔드 시장을 흔들어 놓기 충분했다. 가장 값 비싼 소스기기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고, 여러 매체에서 최고의 제품으로 손꼽히는 등 화제성부터, 매체 평가까지 그야말로 얼티메이트 시스템의 탄생으로 축포를 터트렸다. 국내에서도 정식 수입되면서, 이들의 실체와 사운드를 직접 체득할 수 있었는데, 그리폰과 와닥스 조합에서 터져 나오는 환상의 사운드는 그야말로 하이엔드 그 이상의 세계가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 정도. 하이엔드 디지털 소스기기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곳. 바로 와닥스(Wadax)에 대한 이야기이다. 


와닥스는 특이하게도 스페인에 본거지를 두고 있다. 자비에 구아달라야라(Javier Guadalajara) 씨가 수장으로 있는 브랜드인데, 이들의 창립 스토리를 들어봐도 제법 재미있다. 사실 이들의 역사는 실제적으로 첫 제품이 출시된 2011년쯤이라 봐야 하겠지만, 좀더 근본적으로 파고들자면 더 오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스페인에서 가장 성공적인 하이엔드 유통 업체를 거느렸고, 엔지니어로서도 크게 활약했던 창립자의 아버지, 안젤 구아달라야라 씨의 역할도 크게 작용한 것이다. 실제 음향 및 신호 처리 쪽에서 10가지 핵심 기술 개발을 함께 의논하기도 했는데, 아날로그에 대한 이론의 기반이 여기에서부터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리고 차츰 디지털로 눈을 돌렸고, 2010년 와닥스의 뉴럴 엔진이라 할 수 있는 musIC 칩이 첫 선을 보이며 회사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졌다. 그 후 프리1 포노 및 프리1 트리오, 그리고 라 패션이라는 액티브 디지털 스피커도 소개했는데, 2016년 드디어 musIC2 칩이 완성되고, 와닥스의 새로운 타임 라인이 되어줄 아틀란티스 디지털 라인업이 2017년 첫 선을 보이게 된다. 우리에게 크게 놀라움을 줬던 초 하이엔드 플래그십 DAC와 뮤직 서버를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CD·SACD의 음반 애호가들에게 꿈의 시스템이 될 제품이 출시되었다. 바로 스튜디오·플레이어(Studio·Player)이다.



디자인은 그야말로 하나의 거대한 예술품을 보는 듯한 멋진 구조를 보여준다. 기존 DAC 및 뮤직 서버와 비슷한 디자인 구조를 하고 있는데, 블록식으로 쌓아올릴 수 있는 레이아웃이나 블랙 & 실버의 색 배치 등 함께 하면 더욱 빛을 발할 패밀리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다. 물론 화려한 기계적인 계기판 스타일의 버튼 조합이나 장식들, 그리고 상하의 육중한 프레임까지 간소화되어 있긴 하다. 덕분에 같이 놓고 보면, 높이 차이는 제법 나는 편. 단순히 디자인만 그럴 듯하게 만들어 낸 제품은 아니다. 섀시 자체가 최종 성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아예 퍼즐을 하나하나 맞춰 버렸다. 내부 구조만 보더라도 엄청난 복잡도를 보여주는데, 620개의 유닛, 14가지의 소재, 40개의 개별 회로, 4500개 이상의 개별 부품 등 공진 및 진동에 대한 방지부터 부품 및 회로 배치까지 모든 것을 시스템적으로 계산하여 맞춰 놓았다. 



콘셉트 자체도 DAC 및 뮤직 서버를 하나의 제품의 그대로 녹이고자 한 것인데, 실제 그 충격적이었던 사운드를 이 스튜디오·플레이어에서도 누릴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실상 수억대의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압축한 하이엔드 가성비를 실현시킨 셈인데, 해외 매체 평가도 베스트 스코어를 만들어내고 있을 정도로 관심 또한 폭발적이다. 제품 콘셉트는 앞서 이야기한대로, DAC와 스트리머, 그리고 새롭게 CD/SACD의 디스크 플레이어를 탑재하여, 음반 콜렉터들의 니즈까지 수용한 모습. 전체적으로 사이즈 규모는 줄었지만, 디지털·아날로그 회로는 동일하다고 언급할 만큼, 사실상 타협 없는 성능을 만들어내는 것도 각별하다. 



와닥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musIC 칩은 당연히 스튜디오·플레이어에서도 크게 활약하는데, 오디오 신호 입구 선봉장 자리에서, 모든 것을 관장하면서 완벽히 컨트롤 한다. 선형 및 비선형적인 오류를 애초에 시작부터 잡아내고 실시간으로 수정한다는 것이 포인트이다. 사실 이 과정은 엄청난 수학적인 연산과 데이터 전송이 필요하다고 하는데, 이를 위해 듀얼 디퍼런셜 musIC3 128비트 피드 포워드 에러 커렉션 프로세스가 탑재되었다. 



특이하게도 단품만으로 활약하지 않는다. 애초에 모듈형 디자인으로, 추후 업그레이드에 완벽히 대응하고 있다. 또한 좀더 높은 세계를 위해 몇 가지 옵션 장치를 갖추고 있는데, 스튜디오 PSU와 스튜디오 클록까지 준비되어 있다. 옵션이라고 하프 사이즈의 작은 부속품 정도가 아니라, 완전 풀 사이즈 제품으로, 3단으로 쌓아 놓은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스튜디오 PSU는 레퍼런스 PSU의 기술을 통합하여, 민감한 회로를 전자기 간섭(EMI) 및 전원 변압기에서 발생하는 기타 방해 소음으로부터 격리하여 노이즈 플로어를 완화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또한 스튜디오 클록 역시 레퍼런스 라인의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타이밍 정확도를 높여 지터를 20펨토초(1Hz-1MHz) 이하로 최소화하고, 가장 유기적이고 자연스러운 완벽한 음악적 표현을 얻어낼 수 있다고 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전례 없는 반응으로, 초 하이엔드 CD/SACD 플레이어에 열광하고 있으며, 아틀란티스 레퍼런스 세트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경험한 오디오파일들 역시 새로운 하이엔드 가성비를 찾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국내 역시 정식 출시되어 지금 시점 가장 완성도 높은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는데, 요즘처럼 하이엔드 디스크 플레이어를 찾기 어려운 시점에서 더욱 그 가치는 크게 작용할 듯하다. 그리고 DAC와 스트리머, CD/SACD까지 와닥스의 모든 것을 원 섀시로 즐길 수 있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얼티메이트 하이엔드 소스기기 시장이 본격 치열해질 시점이다. 




수입원 (주)다미노 (02)719-5757

가격 6,300만원   디스플레이 5인치, 800×480, 터치 스크린   CD·SACD 지원 

디지털 출력 AES/EBU×1, BNC×1, Coaxial×1   아날로그 출력 XLR×1   외부 클록 지원(2) 

Wadax Akasa DC 지원   출력 레벨 4, 2, 1V   네트워크 지원   크기(WHD) 48×11.5×43.5cm   무게 32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