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WADAX
Javier Guadalajara | CEO
인터뷰어 | 성연진(audioplaza.co.kr)
올 하반기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초 하이엔드 뮤직 서버 시스템의 수입 판매가 다미노를 통해 시작되었다. 국내에서는 매우 생소한 이름 와닥스(WADAX)가 그 주인공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거지를 둔 이 회사는 매우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가득한 하이엔드 디지털 전문 업체로, 창업자이자 엔지니어링을 총괄하는 대표 하비에르 과달라하라(Javier Guadalajara)가 직접 내한하여 와닥스의 플래그십인 레퍼런스 뮤직 서버와 DAC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Q. 와닥스는 한국에서 새로운 브랜드입니다. 회사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실제 제품과 함께 와닥스 브랜드로 등장한 것은 2010년이지만 1986년부터 오디오 관련 업계의 일을 해왔습니다. 부친께서 스페인의 오디오 수입원을 운영하고 계셨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오디오에 친숙한 상태였고, 대학에서도 관련 기술을 배우기 위해 공대에 진학하여 오디오와 관련된 전자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완성된 것이 와닥스의 핵심 기술인 ‘musIC’입니다. 십수 년에 걸친 개발 끝에 하나의 칩을 완성할 수 있었고, 이 기술을 통해 제품을 직접 만들며, 와닥스 브랜드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와닥스의 CEO이자 CTO로 모든 개발을 이끌고 있으며, 내부에는 각 파트별 엔지니어들이 별도로 있고, 각 기술별 프로젝트들이 따로 진행됩니다. 이를 총괄하여 제품을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Q. 레퍼런스 뮤직 서버가 인상적입니다. 서버라는 말처럼 뮤직 서버는 그저 음악 파일을 재생하거나 전송하는 컴퓨터인데, PC에서 음질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까.
A. 그렇습니다. 뮤직 서버는 컴퓨터입니다. 그리고 음원 데이터도 똑같습니다. 비트는 비트이니까요. 데이터는 바뀌지 않습니다. 기능과 데이터적으로는 일반 PC나 노트북에 제이리버 같은 소프트웨어 설치해서 음원 파일 재생하는 것이나 레퍼런스 서버로 재생하는 것이나 똑같습니다. 파일을 복사하고 USB DAC으로 전송하여 재생하는 데이터 자체는 같으니까요. 그런데 재생음이 상당히 달라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틀란티스 트랜스포트 개발 당시에 광학 드라이브를 USB 케이블로 연결해서 리핑 및 재생하는 실험 중에 USB 케이블에 따라 음질이 달라지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차례 리핑과 재생으로 데이터를 비교·분석해봤는데, 데이터는 똑같았습니다. 그래서 음원 재생과 컴퓨터 및 주변 기기들의 상관 관계에 대한 리서치를 시작했고, 수년의 연구 끝에 레퍼런스 서버가 완성되었습니다. 핵심 기술은 데이터 전달 과정에 있습니다. 이더넷 또는 USB로 서버와 DAC로 데이터 전달 과정은 하나의 함수처럼 동작합니다. 그 과정 중 음질 변화의 요인을 찾아냈고, 이를 제어하는 기술로 DWC(Digital Waveform Control)를 개발했습니다. 이는 뮤직 서버가 자랑하는 차별화된 기술이자 음질 개선의 증거입니다.
Q. 정확히 DWC가 무엇인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데이터는 바뀌지 않지만 음원 신호는 네모난 아날로그 전압 신호입니다. 대개 90° 각도의 수직으로 된 네모난 펄스 파형을 생각하겠지만, 실제 신호 파형을 보면 둥글고 완만하고 타이밍도 흐트러져 있습니다. 다만 에러나지 않을 정도라서 데이터가 바뀌지 않을 뿐입니다. 이 아날로그 파형을 네모난 파형의 형태로 정확하게 만드는 것이 DWC입니다. 피지컬 레이어에서 파형의 형태를 네모난 파형으로 만드는 것이죠. DWC는 파형의 크기 및 타이밍을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는데, 이에 따라 디테일, 사운드 스테이징, 음장의 심도, 다이내믹 등 체감적인 음질적 파라미터들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이는 마치 마스터링하는 수준의 변화입니다.
Q. 레퍼런스 서버와 DAC는 아카사(AKASA)라는 디지털 인터페이스로 연결되는데, 정확히 어떤 방식의 신호 전송이자 단자입니까.
A. 뮤직 서버는 초 고해상도 오디오 신호 전송이 필수적이라 기존 S/PDIF나 AES/EBU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만든 독자적인 신호 전송 규격이 아카사입니다. 아카사는 USB 오디오 신호 전송 방식을 기반으로 설계된 전송 규격인데, USB가 아닌 와닥스의 독자적인 피지컬 신호로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일반 전기 케이블이 아닌 초고속 광케이블로 신호 전송 회로를 만들었습니다. 일본의 광학 케이블 전문 업체와 스위스 뉴트릭과 협업을 통해 아카사 프로토콜과 아카사 케이블을 제작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USB 오디오와 유사하지만 물리적인 신호 구조와 전송 규격이 다르기 때문에 USB 오디오와는 차원이 다른 음질을 들려줍니다.
Q. 마지막으로 레퍼런스 DAC은 ‘musIC’이라는 회로이자 프로세싱이 쓰입니다. 정확히 ‘musIC’이 무엇입니까.
A. ‘musIC’은 2010년에 일체형 시스템인 PRE1 개발 당시 처음 사용된 와닥스 자체 개발 프로세서이자 칩입니다. 오디오 신호를 입력 받아서 자체 개발한 알고리듬에 의해 음원 신호를 처리하여 원하는 데이터로 가공해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DAC는 입력에서 출력까지 회로적 이유, 클록 지터 노이즈, DAC 칩 자체의 선형성 문제 등으로 오류가 발생됩니다. 그래서 전체 시스템을 설계하고 원본 신호와 최종 신호의 차이를 분석해서, 선제적으로 재생 과정 중의 오류들을 역으로 반영하여 원본 재생 퀄러티를 유지하는 알고리듬을 만들어 반도체화시킨 것이 바로 ‘musIC’입니다. ‘musIC’은 24비트의 신호조차도 128비트의 데이터로 변환하며, 샘플레이트 또한 메가 헤르츠 단위의 초고속 신호로 업샘플링시켜 ‘musIC’의 여러 알고리듬들이 적용됩니다. 각종 노이즈 제거와 최종 신호를 위한 보정 작업이 이루어져 다시 DAC를 위한 오디오 데이터로 변환·출력되는 것이죠. 레퍼런스 DAC에는 2018년에 개발된 최신 버전의 ‘musIC’ 칩과 이를 활용한 레퍼런스 DAC용 ‘musIC’ 보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문의 (주)다미노 (02)719-5757
Interview
WADAX
Javier Guadalajara | CEO
인터뷰어 | 성연진(audioplaza.co.kr)
올 하반기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초 하이엔드 뮤직 서버 시스템의 수입 판매가 다미노를 통해 시작되었다. 국내에서는 매우 생소한 이름 와닥스(WADAX)가 그 주인공이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본거지를 둔 이 회사는 매우 흥미로운 아이디어가 가득한 하이엔드 디지털 전문 업체로, 창업자이자 엔지니어링을 총괄하는 대표 하비에르 과달라하라(Javier Guadalajara)가 직접 내한하여 와닥스의 플래그십인 레퍼런스 뮤직 서버와 DAC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Q. 와닥스는 한국에서 새로운 브랜드입니다. 회사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실제 제품과 함께 와닥스 브랜드로 등장한 것은 2010년이지만 1986년부터 오디오 관련 업계의 일을 해왔습니다. 부친께서 스페인의 오디오 수입원을 운영하고 계셨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오디오에 친숙한 상태였고, 대학에서도 관련 기술을 배우기 위해 공대에 진학하여 오디오와 관련된 전자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이를 통해 완성된 것이 와닥스의 핵심 기술인 ‘musIC’입니다. 십수 년에 걸친 개발 끝에 하나의 칩을 완성할 수 있었고, 이 기술을 통해 제품을 직접 만들며, 와닥스 브랜드로 등장하게 된 것이다. 와닥스의 CEO이자 CTO로 모든 개발을 이끌고 있으며, 내부에는 각 파트별 엔지니어들이 별도로 있고, 각 기술별 프로젝트들이 따로 진행됩니다. 이를 총괄하여 제품을 만드는 것이 저의 역할입니다.
Q. 레퍼런스 뮤직 서버가 인상적입니다. 서버라는 말처럼 뮤직 서버는 그저 음악 파일을 재생하거나 전송하는 컴퓨터인데, PC에서 음질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까.
A. 그렇습니다. 뮤직 서버는 컴퓨터입니다. 그리고 음원 데이터도 똑같습니다. 비트는 비트이니까요. 데이터는 바뀌지 않습니다. 기능과 데이터적으로는 일반 PC나 노트북에 제이리버 같은 소프트웨어 설치해서 음원 파일 재생하는 것이나 레퍼런스 서버로 재생하는 것이나 똑같습니다. 파일을 복사하고 USB DAC으로 전송하여 재생하는 데이터 자체는 같으니까요. 그런데 재생음이 상당히 달라지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아틀란티스 트랜스포트 개발 당시에 광학 드라이브를 USB 케이블로 연결해서 리핑 및 재생하는 실험 중에 USB 케이블에 따라 음질이 달라지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차례 리핑과 재생으로 데이터를 비교·분석해봤는데, 데이터는 똑같았습니다. 그래서 음원 재생과 컴퓨터 및 주변 기기들의 상관 관계에 대한 리서치를 시작했고, 수년의 연구 끝에 레퍼런스 서버가 완성되었습니다. 핵심 기술은 데이터 전달 과정에 있습니다. 이더넷 또는 USB로 서버와 DAC로 데이터 전달 과정은 하나의 함수처럼 동작합니다. 그 과정 중 음질 변화의 요인을 찾아냈고, 이를 제어하는 기술로 DWC(Digital Waveform Control)를 개발했습니다. 이는 뮤직 서버가 자랑하는 차별화된 기술이자 음질 개선의 증거입니다.
Q. 정확히 DWC가 무엇인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A. 데이터는 바뀌지 않지만 음원 신호는 네모난 아날로그 전압 신호입니다. 대개 90° 각도의 수직으로 된 네모난 펄스 파형을 생각하겠지만, 실제 신호 파형을 보면 둥글고 완만하고 타이밍도 흐트러져 있습니다. 다만 에러나지 않을 정도라서 데이터가 바뀌지 않을 뿐입니다. 이 아날로그 파형을 네모난 파형의 형태로 정확하게 만드는 것이 DWC입니다. 피지컬 레이어에서 파형의 형태를 네모난 파형으로 만드는 것이죠. DWC는 파형의 크기 및 타이밍을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는데, 이에 따라 디테일, 사운드 스테이징, 음장의 심도, 다이내믹 등 체감적인 음질적 파라미터들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이는 마치 마스터링하는 수준의 변화입니다.
Q. 레퍼런스 서버와 DAC는 아카사(AKASA)라는 디지털 인터페이스로 연결되는데, 정확히 어떤 방식의 신호 전송이자 단자입니까.
A. 뮤직 서버는 초 고해상도 오디오 신호 전송이 필수적이라 기존 S/PDIF나 AES/EBU로는 안 됩니다. 그래서 만든 독자적인 신호 전송 규격이 아카사입니다. 아카사는 USB 오디오 신호 전송 방식을 기반으로 설계된 전송 규격인데, USB가 아닌 와닥스의 독자적인 피지컬 신호로 설계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일반 전기 케이블이 아닌 초고속 광케이블로 신호 전송 회로를 만들었습니다. 일본의 광학 케이블 전문 업체와 스위스 뉴트릭과 협업을 통해 아카사 프로토콜과 아카사 케이블을 제작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USB 오디오와 유사하지만 물리적인 신호 구조와 전송 규격이 다르기 때문에 USB 오디오와는 차원이 다른 음질을 들려줍니다.
Q. 마지막으로 레퍼런스 DAC은 ‘musIC’이라는 회로이자 프로세싱이 쓰입니다. 정확히 ‘musIC’이 무엇입니까.
A. ‘musIC’은 2010년에 일체형 시스템인 PRE1 개발 당시 처음 사용된 와닥스 자체 개발 프로세서이자 칩입니다. 오디오 신호를 입력 받아서 자체 개발한 알고리듬에 의해 음원 신호를 처리하여 원하는 데이터로 가공해내는 것이 핵심입니다. DAC는 입력에서 출력까지 회로적 이유, 클록 지터 노이즈, DAC 칩 자체의 선형성 문제 등으로 오류가 발생됩니다. 그래서 전체 시스템을 설계하고 원본 신호와 최종 신호의 차이를 분석해서, 선제적으로 재생 과정 중의 오류들을 역으로 반영하여 원본 재생 퀄러티를 유지하는 알고리듬을 만들어 반도체화시킨 것이 바로 ‘musIC’입니다. ‘musIC’은 24비트의 신호조차도 128비트의 데이터로 변환하며, 샘플레이트 또한 메가 헤르츠 단위의 초고속 신호로 업샘플링시켜 ‘musIC’의 여러 알고리듬들이 적용됩니다. 각종 노이즈 제거와 최종 신호를 위한 보정 작업이 이루어져 다시 DAC를 위한 오디오 데이터로 변환·출력되는 것이죠. 레퍼런스 DAC에는 2018년에 개발된 최신 버전의 ‘musIC’ 칩과 이를 활용한 레퍼런스 DAC용 ‘musIC’ 보드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문의 (주)다미노 (02)719-5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