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력 있는 저음을 들려주는 잘 생긴 헤드폰


HD 6000


탁스타라고 하면‘대륙의 실수’라는 평이 먼저 생각날 정도로 가격대 성능비가 무척 좋은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브랜드다. 싸다고 해서 디자인과 성능이 별로일 것이라는 선입관이 이들이 만든 제품을 통해 깨지는 중이다.


이번에 소개할 HD 6000은 이베이에서 가장 비싸게 가격이 책정된 탁스타 헤드폰이다. 하지만 역시 타사의 헤드폰과 비교해 보면 여전히 저렴하다. 탁스타의 가격은 언제나 놀라울 뿐이다.



먼저 HD 6000에 대해 살펴보면, 주파수 응답 10Hz-25kHz, 임피던스 약 60Ω, 감도 약100dB의 스펙을 가지고 있다. 53mm 크기의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다이내믹 스테레오 헤드폰이며, 효과적으로 주변 소음을 분리시키는 밀폐형 구조로 되어 있다. 헤드폰 전체에 고무 코팅이 되어 있고, 이어 패드과 헤드 밴드는 가죽으로 보인다. 헤드 밴드의 머리가 닿는 부분은 푹신한 스펀지가 들어 있는 메시 형태의 패브릭 소재로 되어 있다. 금도금 3.5mm 스테레오 단자가 부탁된 헤드폰 케이블은 한쪽에만 붙어 있으며, 이 케이블은 길이가 1.2m로 짧다.


그리고 4m 길이의 연장 케이블이 추가로 제품에 들어있는데, 이 연장 케이블은 3.5mm 단자에서 6.3mm 단자로 변환되는 금도금 스테레오 단자로 되어 있다.



디자인을 살펴보면, 첫인상은 역시 DJ용 헤드폰 같은 인상이다. 특히 이어컵 부근에 있는 고정 레버 아래쪽으로 내리면 이어컵이 부드럽게 움직인다. 이렇게 회전하는 이어컵 디자인 덕분에 쉽게 접어서 가지고 다닐 수 있고, 또 DJ처럼 한쪽으로만 듣는 스타일을 쉽게 연출할 수 있다. 그리고 검정색과 녹색으로 멋지게 꾸며진 것이 스포츠 메이커의 제품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커피색과 흰색으로 이루어진 버전도 있다).


이어컵은 파동을 형상화한 것 같이 디자인되어 있는데, 옆에서 보면 멋지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매력적이다. 그리고 헤드 밴드에 트라이벌 타투 문양이 탁스타 로고 옆에 프린팅되어 있어 패션 아이템 같은 분위기도 자아낸다.


사운드 특징을 제조사에서는 명확한 고음과 박력 있는 저음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실제 들어보니 해상도가 높고 밸런스가 좋으며 고음과 저음의 잘 표현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탄탄한 저음이 인상적이었고, 그런 재생 속에서 중·고역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구동이 쉬운 편인지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들어도 그 박력 넘치는 저음을 체험할 수 있었다.



프로디지의 ‘Spitfire’,‘ Breath’ 를 들었을때 춤을추고 싶을 정도로 저음의 박력이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드림시어터의‘Pull Me Under’에서 인트로 부분의 탄력이 좋은 탐탐 소리가 아주 매력 있게 다가왔다.


HD 6000, 확실히 구매욕이 생길 만큼 잘 만든 헤드폰이고, 가격도 매우 유혹적이어서 실제 청음해 보면 이런 고민을 할 사람 많을 것 같다. 탁스타에서 또 고민거리를 던져 주었다.

 




ㆍ수입원 D.S.T.KOREA (02)719-5757
ㆍ가격 12만5천원

ㆍ트랜스듀서 타입 다이내믹

ㆍ임피던스 60Ω

ㆍ주파수 응답 10Hz-25kHz

ㆍ감도 100dB

ㆍ무게 320g